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오창열 신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빕니다!


바실리오 성인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신비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우리는 당신에 관해서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정말입니다. 당신은 우리의 이해를 능가하시고, 우리의 말도 뛰어 넘으십니다. 당신은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당신 스스로 우리에게 드러내 주셨습니다. 그 후로부터 우리는 당신을 증언하고, 전파하고 당신을 찬미합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당신을!”


우리 존재의 심저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루는 것, 이것이 모든 기도의 목적입니다. 향심기도 역시 우리 안에 내재하시는 삼위일체, 즉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의 생명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토마스 키딩 신부의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 곧 향심기도의 원천인 것입니다. 하느님은 절대 신비이시므로 우리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고 우리 언어로 해설하는 것조차 불가능합니다. 삼위일체의 신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은 한 분이신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세 위격을 지니고 계신다.” 이것이 삼위일체에 대한 교회의 정의이고 삼위일체의 내용입니다. 여기에 그 어떤 설명을 더하고 첨가한다 하더라도 충분한 설명이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성령께서 주시는 통찰의 은사를 통하여, 이 엄청난 신비를 거부감 없이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신앙으로 고백할 따름입니다.


하느님은 사랑 안에서 일치를 이루시며, 그 사랑으로 하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사랑 안에서만 삼위가 일체이신 하느님의 신비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하느님께 사랑을 드릴 수 있는 존재는 우리 인간 말고 아무도 없기에,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통해서만 그 신비를 헤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일치라는 이런 은총을 맛보고 경험한 사람이라면, 하느님께 대한 이런 저런 해설이 얼마나 무익한 것인지 동감할 것입니다.


사랑은 사랑으로만 이해되고 설명될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친교를 이루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루기 위해 향심기도를 통해 수련하는 영적 여정 안에서, 오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5호 _ 2024년 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 주간 file 2024.12.19 21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 4연 ~ 마지막 단락까지 2024.11.11 131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 번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1호 _ 2024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일 file 2024.11.04 21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에서 1~ 3연 지 2024.11.04 223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4 ~ 6연까지 2024.10.13 795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역
공지 _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36호 _ 2024년 9월 22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2024.10.10 817 윤행도 가롤로 신부/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1 ~ 3연까지 2024.09.19 857 토머스 키팅 신부 // 이청준 신부 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9호 _ 2024년 8월 28일 연중 제21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8) 2024.08.29 881 윤행도 가를로 신부/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 풀이  _ 5쪽 2024.08.19 892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_ 라틴어 '성령송가 '의 풀이 _ 5쪽에서 2연까지.. 2024.08.08 903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 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8호 _ 2024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일(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7) 2024.08.01 88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영혼의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2024.08.01 908 서인석 신부
공지 따름과 포기 2024.07.24 949 임선 수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3호 _ 2024년 6월 23일 연중 제12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6) 2024.07.08 908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두려워 하지말라. 2024.06.23 944 임선 수녀
공지 부르심 2024.06.18 1500 임선 수녀
공지 자비하신 마음 2024.06.10 1422 임선 수녀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2024.06.03 1471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2024.06.03 1521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2024.06.03 141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1605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1576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1542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1740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1078 성모 승천 대축일 _ 우리의 어머니 성모님! 2023.08.20 105 박순원 신부
1077 그러나 주님은....... 2023.08.13 89 박순원 신부
1076 기도하는 이들은 2023.08.05 92 박순원 신부
1075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2023.07.26 117 이청준 신부
1074 경청 그리고 내적 자유 2023.07.16 149 이청준 신부
1073 사랑은 이유가 업습니다. 2023.07.09 107 이청준 신부
1072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묵 2023.07.02 88 이청준 신부
1071 연중 제12주일 ㅡ 나를 따르라 2023.06.26 90 오창열 신부
1070 연중 제11주일 ㅡ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2023.06.26 97 오창열 신부
1069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나눔의 기적 2023.06.11 83 오창열 신부
» 삼위 일체 대축일 묵상 - 하느님 사랑의 신비 2023.06.03 122 오창열 신부
1067 성령 강림 대축일 묵상 - 오소서, 성령이여! 2023.05.29 82 김기홍 신부
1066 부활 숭천 대축일 묵상 - 날마다 성전에서 2023.05.22 101 김기홍 신부
1065 부활 제6주일 - 주님의 평화 2023.05.14 88 김기홍 신부
1064 부활 제5주일 묵상 - 주님의 제자 2023.05.07 99 김기홍 신부
1063 부활 제4주일 묵상 – 주님의 목소리 2023.05.01 103 김기홍 신부
1062 부활 제3주일 묵상 - 모든 것이 완성되어야 한다 2023.04.24 119 서인석 신부
1061 부활 제2주일 묵상 - 그대들에게 평화! 2023.04.16 81 서인석 신부
1060 부활 대축일 묵상 - 죽음보다 더 진한 사랑 2023.04.09 105 서인석 신부
1059 주님 수난 성지주일 묵상 – 나귀이든, 십자가이든 2023.03.31 104 서인석 신부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